퍼스 힐즈 산불, 가옥 전소 ‘30채’로 급증

퍼스 힐즈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30채의 가옥이 전소되는 등 인근 지역의 산불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Smoke caused by a bushfire in the Perth hills suburb of Wooroloo rises above the city skyline in Perth, 1 February, 2021.

Smoke caused by a bushfire in the Perth hills suburb of Wooroloo rises above the city skyline in Perth, 1 February, 2021. Source: AAP

퍼스 힐즈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30채의 가옥이 전소되는 등 인근 지역의 산불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케빈 베일리 스완 시장은 A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30채 이상의 집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60킬로미터에 달하는 6000헥타르 지역에 밤새 불길이 치솟는 등, 문다링(Mundaring), 치터링(Chittering), 노삼(Northam), 스완 시(City of Swan)가 화재의 영향을 받았다.
59세의 제니 스탠트 씨는 월령가 국립공원 서쪽에 머물다 새벽 2시경 대피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외로 나가는 도로가 교통 체증으로 꽉 막혔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단 가만히 있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탠트 씨는 “마당이 재로 덮였고 물 폭격기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웃인 멜리사 스탈(49) 씨도 새벽에 같은 문자를 받았다.

스탈 씨는 “불 냄새가 나서 뒤쪽으로 나갔는데 마당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찼다”라며 “침구류, 사진, 두 아이와 개를 잡고 그곳에서 빠져나왔다”라고 전했다.

스탈 씨는 일단 친구 집으로 대피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문자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화요일 이 지역의 기온이 37도까지 오르고, 산간 지역에는 최고 65km/h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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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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