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정부, 중국 군함 행위 비난
- 리차드 말스 "중국 해군 작전, 안전하지 못하고 비전문적" 비평
- 중국 구축함, 14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호주 해군 HMAS 투움바 호에 접근
리차드 말스 연방부총리 겸 국방 장관은 "지난 14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의 구축함 DDG-139이 호주 해군의 장거리 호위함 HMAS 투움바호에 근접하면서 호주 잠수부가 부상을 당했다"고 밝히며, 중국 측을 비판했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리차드 말스 연방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 해군이 국제 공해상에서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작전을 펼쳐 호주 해군 잠수부들이 위험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내에서 호주의 장거리 호위함인 HMAS 투움바호의 프로펠러에 어망이 걸렸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잠수부가 투입됐다.

Acting prime minister Richard Marles has confirmed that Australian crew were subjected to harmful sonar pulses. Source: AAP / Lukas Coch
하지만 중국 구축함은 계속 호주 해군 함정을 향해 접근해왔고, 선체에 장착된 음파탐지기를 작동하는 것이 감지됐다.
잠수 작전을 벌이던 호주 잠수대원들은 신속히 함정 위로 대피했지만 일부는 중국 측의 음파탐지기에 노출됐고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해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음파탐지기에 노출된 잠수부들은 어지럼증과 청력 손상, 장기 손상 등의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이에 리차드 말스 연방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호주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이 전문적이고 안전한 군사작전을 펼쳐야 한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There has been a thawing of relations between Australia and China since Labor took office in 2022. Source: Getty / Yan Yan/Xinhua
국내 언론들은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이 사건을 주지한 상태에서 APEC 정상회담에서 참석했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