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대학교, 친팔레스타인 집회 측에 “텐트 비워달라”

시드니 대학교 경영진이 캠퍼스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친팔레스타인 집회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에게 텐트를 치울 것을 명령했다.

Tents outside a university campus.

The University of Sydney has demanded the pro-Palestine encampment on its campus be removed. Source: Getty / Ayush Kumar

Key Points
  • 호주 주요 대학교 학생들, 가자지구 이스라엘 전쟁에 항의 집회 열어
  • 시드니 대학교, 캠퍼스 잔디밭에 텐트 치고 집회 중인 학생들에 해산 명령
  • 학생대표 “해산 계획 없어” 반발
시드니 대학교가 캠퍼스에 텐트를 치고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전쟁에 항의 목소리를 내는 학생들에게 텐트를 비울 것을 촉구했다.

시드니 대학교 대변인은 금요일 지도부에 “다른 학생들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텐트를 치울 것을 요구한다”며 “지난 몇 주 동안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대표 측과 협상을 시도해 왔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캠퍼스 잔디밭은 공유 공간이고 이 공유 공간은 모든 커뮤니티 구성원을 환영하고 포용하는 곳”이라며 “4월 24일부터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기 위해서 잔디밭 공간을 점령해 왔다”고 지적했다.
Protesters Descend On Sydney University As Israel-Gaza War Sows Division
The pro-Palestine encampment at the University of Sydney has been in place since April. Source: Getty / Lisa Maree Williams
시드니 대학교의 마크 스콧 부총장은 지난 5월 텐트 주변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사과를 했지만 그동안 해산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대학 측은 “텐트 시위가 시작된 이후 대학 운영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한 평화적 시위 권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며 “우리는 2학기 준비를 대학 운영의 핵심 사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평화로운 방식으로 2학기를 준비하지 못하도록 하는 모든 활동은 용납할 수 없는 혼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드니대학교 학생대표협의회의 해리슨 브레넌 회장은 해산할 계획이 없다며, 대학 경영진의 주장은 엉터리이고 “그들은 관료적인 구실을 찾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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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June 2024 9:40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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