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사업주, 노조 한목소리로 “노인 요양원 직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늘려야” 촉구
- 호주 노인 요양 지역사회 서비스 “노인 요양원 직원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백신 헝거 게임에 남아있게 해서는 안 된다”
- 호주 간호사 조산사 연합 “노인 요양원과 지역 사회 전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실패 책임을 정부가 근로자들에게 돌리고 있다”
노인 요양원 사업주와 노조가 힘을 합쳐 연방 정부에 해당 분야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호주 정부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노인 요양원 직원들의 1/3만이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이다. 노인 요양원 직원들의 경우 호주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최우선 순위 접종자 대상에 들어가 있다.
사업주와 노조의 계획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작업장 백신 접종과 요양원 인근 백신 접종 허브의 우선적인 접근 방안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들은 백신 접종과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따른 회복을 위해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주와 노조는 백신 데이터와 공급에 대해서도 투명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는 노인 요양원 업계를 대표하는 LASA(Leading Age Services Australia), UWU 노조 (United Workers Union), 호주근로자노조(Australian Workers Union), 호주의료노조(Health Services Union), 호주서비스노조(Australian Services Union), 호주 노조 협의회(ACTU)가 동참하고 있다.
호주 노인 요양 지역사회 서비스( Aged and Community Services Australia)의 패트리시아 스파로우 최고 경영자는 “(노인 요양원) 근로자들이 최우선시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노인 요양원 직원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백신 헝거 게임에 남아있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 근로자들은 치명적인 팬데믹 정중앙에 놓인 채 매우 힘든 작업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 간호사 조산사 연합(Australian Nursing and Midwifery Federation)의 애니 버틀러 사무총장은 “근로자들이 아직도 백신 접근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버틀러 사무총장은 “정부가 9월 중순까지 의무적인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근로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교묘한 술책을 쓰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노인 요양원과 지역 사회 전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실패 책임을 정부가 근로자들에게 돌리고 있어 너무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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