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몰란 연방상원의원 별세...향년 72세

짐 몰란 연방상원의원이 암 투병 끝에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가족들은 "너무도 자상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형제였다"며 애도했다.

A man wearing a suit

Liberal Senator Jim Molan makes his maiden speech in the Senate chamber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in 2018. Source: AAP / Mick Tsikas

Key points
  • 짐 몰란 연방상원의원(자유당) 향년 72세를 일기로 별세
  • 가족들 "자상한 아버지, 할아버지..."...정치권 "진정한 애국자" 애도
  • 사인은 암
짐 몰란 연방상원의원(자유당)이 암투병 끝에 향년 72세를 일기로 어제 밤 늦게 세상을 떴다.

유족들은 "너무도 자상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형제였던 짐 몰란(상원의원)이 결국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간 암투병을 해온 고인은 어제 급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고인은 군인으로서, 조종사로서, 작가로서, 자원봉사 소방대원으로서, 그리고 인생 후반에 연방상원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했다"고 언급했다.

정치권 동료들은 여야 구분없이 "진정한 애국자였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지난 2021년 초 암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며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고인의 부고를 접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일평생이 국가를 위한 봉사의 삶이었다"며 조의를 표명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원칙과 확시의 정치인이었다"면서 "유족과 지인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이나를 전한다"고 말했다.

자유당의 피터 더튼 당수는 "명예롭고 자랑스러우며, 지극히 가정적인 인물이었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더튼 당수는 "전투현장이든, 정치현장이든 혹은 미디어 현장이든 고인은 품위를 결코 잃지 않는 고결한 품성의 소유자였고, 누구에게나 예절을 보인 지도자였다"라고 말했다 .
Opposition Leader Peter Dutton.
Peter Dutton has paid tribute to an "incredible family man" Source: AAP / Jono Searle
자유당 연립의 상원원내대표인 사이먼 버밍험 의원은 "호주가 진정한 애국자를 잃었다"면서 "고인은 일평생을 국가의 안전과 안보에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스콧 모리슨 전 연방총리도 "국가를 위해 일평생을 헌신한 대표적 지도자였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모리슨 전 연방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가를 위해 자유당 소속으로 연방상원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친 것에 모두가 무한한 긍지를 지니고 있다"면서 "고인이 편안히 영면하기를 기원하며, 유족들에게 진심어른 위로와 함께 우리는 고인을 잊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앤 몰란 여사와 네 자녀 및 손주 다섯 명이 있다
이라크 전 참전용사 출신인 고인은 토니 애벗 전 연방총리에 의해 당시 자유당 연립정부가 논란 속에 강행한 국경보호정책의 책임자로 임명된 바 있다.

2018년에는 무슬림의 여성 인권 유린을 질타하는 영국의 극우 단체와 연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으나 고인은 "극우단체는 결코 지지하지 않으나 이 단체가 지적한 폭력적 반 사회적 행위에 대한 규탄에는 공감한다"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고인은 2017년 연방상원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으나 2019 연방총선에서 상원후보 하위순번으로 밀려 낙선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그 해 후반 아서 시노디노스 전 상원의원이 정계은퇴하면서 그의 상원의원 직을 승계해 의회에 재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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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January 2023 11:35am
By Finn McHugh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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