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중국-호주 전략경제대화'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이에 호주정부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호주-중국 관계 악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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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테한 통상장관은 "실망스러운 조치로 외교적 관계가 손상될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우려했다.
이번 조치는 호주정부가 중국기업에 임대키로 한 호주 최북단 항만에 대해 국가안보를 이유로 재검토에 착수하는 등 대중국 제재를 강화한데 따른 중국의 반격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앞서 호주를 겨냥해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라"고 일갈한 바 있다.
테한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의 대화를 바란다"면서 "대화를 통해 상호 견해차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중국과는 매우 중요한 경제적 관계가 설정돼 있고 이를 통해 두 나라가 모두 막대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한 장관은 "두 나라간의 경제적 관계 증진을 통해 중국 주민 수백만명이 빈곤에서 벗어났으며, 호주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분명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상호 견해차를 좁혀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매리스 패인 외무장관도 "양국 간의 경제적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호주-중국 전략 경제대화 중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