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필바라 지역과 킴벌리 지역이 열대성 저기압 루카스의 맹위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와 관광객들에게 대피 준비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소방방재청은 인기 여행지인 브룸(Broome)을 포함한 비글 베이(Beagle Bay)와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 사이 지역 사회에 청색경보(Blue alert)를 발령했다.
소방방재청은 금요일 아침에 올린 경고문에서 "사이클론 날씨에 대비해야 하고 구급상자, 손전등, 휴대용 라디오, 여분의 배터리, 음식, 물을 포함한 비상 키트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열대성 저기압이 해안 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금요일 오전 사이클론으로 발전해 오후에는 2등급 강도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금요일 오후에 비야당가(Bidyadanga)와 브룸(Broome) 인근 해안 지역에 돌풍이 발달할 수 있다며 금요일 저녁에는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금요일 아침 일찍에는 킴벌리 서부 해안과 필바라 동부 해안을 따라 강한 바람과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와 저녁이 되며 포트 해드랜드 내륙으로 확대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캠핑을 즐기는 배낭여행객들과 캐러밴을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은 위험 지역을 즉시 떠나 안전한 거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폴 라이언 DFES 부국장은 "캐러밴이나 캠핑 장소에 사이클론이 덮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며칠이 걸릴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계획을 세우고 이동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