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크리스마스 축제가 여전한 가운데 부활절 전통 풍습 등장 개시
- 핫 크로스 번, 호주 전역의 주요 수퍼마켓 진열대 전시
- 핫 크로스 번 조기 등장에 SNS 열띤 공방
부활절의 상징적 제과인 핫 크로스 번(hot cross bun)이 국내 주요 수퍼마켓에 조기 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두고 SNS 상에서는 열띤 공방 마저 펼쳐지고 있다.
핫 크로스 번(Hot Cross Bun)’은 말 그대로 작고 동그란 빵이라는 번(Bun)에 십자가 무늬가 있는 빵으로 영국과 호주 등에서 부활절의 상징적이고 전통적 제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 유통 체인 콜즈 측은 연말까지 250만 개의 핫 크로스 번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기록된 210만 개의 역대 최다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콜즈의 고위 간부 앤디 모소프 씨는 "고객들이 핫 크로스 번 빵의 독특한 맛을 매우 즐기고 부활절에 앞서 선보인 특별 한정판 핫 크로스 번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이 선보인 한정판 핫 크로스 번은 과일향이 강한 브리오슈 빵의 종류로 씨 없는 건포도와 크렌베리, 설탕에 조린 오렌지 껍질 등이 함유돼 있다.
지역별로는 호주 전역에서 멜버른 북서부 테일러스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퀸즐랜드 주의 허비 베이와 NSW주의 베이트맨스 베이 지역에서의 수요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워스 측도 다양한 종류의 핫 크로스 번을 선보이고 있다.
울워스는 카라멜 및 흰색 초콜릿이 뿌려진 핫 크로스 번이 인기라고 밝혔다.
울워스 측은 "지난해에 선보였던 핫 크로스 번이 올해 시판 첫 주에만 180만 개 팔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써부터 부활절 전통 다과를 판매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반면 일부에서는 "핫 크로스 번을 부활절을 전후해서만 판매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오류다"면서 "연중 내내 판매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