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남부 해안 쇼얼헤븐 지역에 통제 불가능한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두 배 규모로 확산되면서 긴급 경보가 내려졌다.
배트맨스 베이 북쪽의 쿠로완(Currowan)에서 발생한 산불은 1만 1560헥타르 이상 뒤덮으면서 빠르게 동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터메일(Termei)과 킹스 하이웨이(Kings Highway) 사이의 프린세스 하이웨이(The Princes Highway)는 폐쇄돼 인근 해안 지역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다.
NSW 지방소방청(RFS)은 페블리 비치, 프리티 비치, 보울리 포인트 등 키올로아(Kioloa)와 노스 두라스(North Durras)지역의 거주민들에게 대피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경고했다.
이 지역은 이미 상당한 화재 연기로 휩싸여 있다.
RFS는 “밤새 강풍으로 인해 화염이 세졌다”라면서 “소방관들이 가능한 재산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재를 피해 대피소를 찾으십시오. 대피하기엔 너무 늦었다”라고 경고했다.
NSW는 지난 7월 산불 시작 이래 7천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2백만 헥타르가 불타면서 “최악의 산불 시즌”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673채의 주택이 파손되고 6명이 사망했다.
RFS는 “내일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지역에 강풍이 불 것”이며 “이로 인해 며칠 간 많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여건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시드니 남서부의 대기질은 인체에 유해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