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지금은 극우 극단주의 금지시켜야 할 때”

노동당의 크리스티나 케넬리 내무부 야당 대변인이 연방 정부에게 호주에서 극우 극단주의 활동을 금지시킬 것을 요구했다.

Opposition Home Affairs spokeswoman Kristina Keneally.

Opposition Home Affairs spokeswoman Kristina Keneally. Source: AAP

노동당이 모리슨 정부에게 극우주의자들의 활동을 금지 시킬 것을 요청했다. 호주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의 관점이 용인되지 않는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호주에서 활동이 금지된 26개 테러리스트 조직 중 25곳은 이슬람교도 단체들이며, 다른 한 곳은 PKK로 불리는 쿠르디스탄 노동자당(Kurdistan Workers' Party)이다.

하지만 노동당의 크리스티나 케넬리 내무부 야당 대변인은 이들 단체들이 문제의 전부만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이번 주 극우주의 단체 FKD(Feuerkrieg Division)를 불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8년 창설돼 주로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이 단체는 종말론적 인종 전쟁을 추종하며 폭력과 대량 살상을 옹호하고 있다.

케넬리 상원의원은 한때 보이지 않는 적이었던 극우 극단주의자들이 추악한 머리를 젖힐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어서 “내무부 장관은 어두운 인터넷이 극우 극단주의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실은 훨씬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불길하다”라고 말했다.

케넬리 의원은 또한 “나치 기념품들이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에서 판매되고 있다”라며 “호주 교외에 있는 소그룹들이 나치 깃발에 경례를 하고, 무기를 검사하며, 전투 훈련을 하고, 증오 이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ASIO 사무총장이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발생하며 극우주의자들의 메시지 확산에 기름이 부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케넬리 의원은 정부가 국가적인 차원의 반인종주의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와 동시에 극우 극단주의의 공세를 인지하고 이에 맞설 수 있도록 학부모, 교사, 청소년 카운슬러, 교회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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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July 2020 5:53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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