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친 떡 사랑…가래떡 전통을 호주에 심는 한인 방앗간

3대에 걸친 떡 사랑으로 유명한 시드니 ‘김방앗간’을 찾아가 ‘떡국’의 주인공 가래떡 생산 과정을 살펴봅니다.

설날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떡국이 있을 겁니다. 고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설날이 되면 떡국 한 그릇을 절대로 놓칠 수 없죠.

시드니 김방앗간의 다니엘 김 매니저는 호주 친구들에게 떡국을 설명하며 “설날에는 떡국을 먹어요. 한 살을 더 먹는 방법이기 때문이죠”라며 “나이를 먹는 방법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해요”라고 말합니다.

김방앗간이 시드니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는 어언 40년이 넘었습니다. 김다니엘 매니저는 이민 1세대 할머니의 떡 사랑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할머니가 이민을 오셨던 당시에는 한국 사람도 별로 없었지만 할머니는 호주라는 나라에서 한국 문화를 공유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이후 할머니의 떡 사랑을 이어 받은 건 아버지였고, 이어서 3대인 다니엘 씨 역시도 방앗간 사업에 힘을 보태게 됐습니다.
Korean Rice cakes
Daniel Kim, Manager for Kim Enterprises Source: SBS Korean
떡국의 주재료인 가래떡을 만드는 과정은 간단치 않습니다.

주재료인 쌀을 6시간 정도 불려야 하기 때문에 이 일은 전날에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불린 쌀을 빻아 쌀가루를 만든 후 여기에 물을 조금 섞어줍니다.

그리고 쪄내면 떡이 될 수 있는 팽팽함이 생기죠. 그리고 30분~40분 정도를 쪄줍니다.

이후에는 만들어진 떡을 다시 눌러 가래떡을 만드는데요. 가래떡은 긴 막대기 모양을 갖추게 되죠. 가래떡과 떡볶이 떡은 매우 비슷하지만 두께가 다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래떡을 냉장실에 다시 하루 정도 보관합니다. 하루가 지나면 썰기가 편해지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가래떡을 썰어서 포장을 합니다.

최근에는 호주에서도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며 가래떡을 찾는 호주인 친구들이 매우 많아 졌습니다.

할머니와 아버지가 지녔던 호주에서의 떡 사랑을 물려받은 다니엘 씨는 앞으로 호주에서 해야 할 일이 참으로 많다고 말합니다.

다니엘 씨는 “저는 호주에 사는 한인 3세대입니다”라며 “저는 한국에 대한 열정이 있어요. 한국이 가지고 있는 것을 호주와 또 한국계 호주인과 나누는 것에 열정이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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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8 January 2023 9:18am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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