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천 명, ‘호주 정부 가스 프로젝트 규탄 집회’ 전국 500여 곳에서 진행

연방 정부의 가스 투자 계획에 항의하고 재생 에너지 투자를 촉구하는 500개 이상의 소규모 집회가 호주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A small gathering of school students take part in Fund Our Futures Not Gas climate rally in Sydney, Friday, September 25, 2020

A small gathering of school students take part in Fund Our Futures Not Gas climate rally in Sydney, Friday, September 25, 2020 Source: AAP

연방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회복 전략의 일환으로 가스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호주 전역의 학생 수 천명이 기후 변화 대응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의 가스 정책에 반대하는 500개가 넘는 시위가 호주 곳곳에서 열리게 되며, 학생들은 노조 대표들과 함께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촉구할 예정이다.

시드니 마틴 플레이스 시위 준비를 돕고 있는 16살의 나타샤 아바야위크라마 양은 “이 같은 행동을 통해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는 가스 주도의 회복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서 “우리는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하며, 코로나19 회복을 실질적인 장기적인 변화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집회들은 코로나19 안전 지침에 따라 10명에서 20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집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틴 플레이스 집회 장소에는 한정적인 집회 참가자 수를 감안해 학생들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는 플래카드 100여 장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바야위크라마 양은 “우리가 조직하는 전형적인 형태의 시위는 최대한 많은 참가자를 모으는 방식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이므로 전국적으로 더 많은 시위가 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산업 거점 도시인 울릉공, 뉴캐슬은 물론이고 ACT에서도 집회가 열릴 예정이며, 락다운 4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멜버른에서는 온라인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멜버른의 안잘리 샤르마 양은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마비됐지만 기후 위기에 대한 위기까지 멈추지는 않았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항의하는 것이고, 정부는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의 미래를 우선시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집회는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주최 측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호주 젊은이들이 시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위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세계 행동의 날(Global Day of Action) 시위의 일환으로, 기후 활동가 그테타 쿤버그 양은 세계적으로 최소 3133개의 시위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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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5 September 2020 1:31pm
By Naveen Razik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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