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 센터 설립 위해 440만 달러 투자
- 시골 지역의 지원 활동을 포함해 주 전역에 서비스 제공
- 전문가 “이민자와 난민 출신 3명 중 1명, 가족 폭력이나 가정 폭력 경험”
가정 폭력을 겪는 이민자와 난민 출신 여성들이 조만간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서 지원 허브가 운영되며, 다양한 인종과 언어적 배경을 지닌 위험에 처한 여성들을 서비스로 연결해 주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국제정착서비스(Settlement Services International)와 협력해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44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매년 수천 명의 여성들이 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게 되며, 뉴사우스웨일스주 시골 지역의 지원 활동을 포함해 주 전역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여성가족안전센터(Multicultural Centre for Women's and Family Safety)의 굴나라 아바소바 소장은 이민자와 난민 출신 여성들이 구체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고 이들에게 맞춤형 지원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AAP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영어 실력, 가족의 지원, 네트워크 구축이 제한적이고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으며 호주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제한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문화적 상황과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생각에 여성들이 지원 서비스에 접근하는데 독특한 장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비자와 거주상태로 인해 센터링크와 같은 서비스나, 주거 지원 서비스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등 추가적인 구조적 장벽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소바 소장은 “이 같은 장벽으로 인해 이민자와 난민 출신 여성들이 더 오랫동안 불안한 상황에 머물고 있으며 그저 위기 상황만 모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바소바 소장은 시드니에 거주하는 모든 여성의 약 35%가 해외에서 태어났으며, 이민자와 난민 출신 3명 중 1명이 가족 폭력이나 가정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소바는 “이 여성들은 도움 요청을 꺼리며 절대적인 위기에 이르러서야 서비스에 접근하기 시작한다”며 “여성들이 이용 가능한 지원의 미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디 해리슨 여성부 장관은 “다문화 배경을 지닌 여성들이 학대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안타깝게도 다양한 문화적,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도움을 구할 가능성이 더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