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등 최소 170명을 태우고 이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이륙 직후 기술적 문제로 추락했다.
이란 적신월사(Red Crescent)는 이번 비행기 추락으로 인한 생존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적신월사 책임자는 IS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PS-752 편의 승객들이 살아 있다는 것은 명백하게 불가능하다”라며 “이 비행기에는 탑승객과 승무원 등 170명이 탑승했다”라고 말했다.

Wreckage left by the crashed passenger jet on the outskirts of Tehran, Iran. Source: AAP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 비행기가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로 향하던 중이었다며, 탑승객과 승무원 등 180명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민간 항공협회(Iran Civil Aviation Organization)의 레자 자파르자데 대변인은 국영 텔레비전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추락한 공항 인근 지역으로 구조대가 파견됐다”라고 밝혔다.
재난 대책본부의 피르호세인 콜리반드 본부장은 “비행기에 불이 났고 구조팀을 보냈다… 탑승객 일부는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번 항공기 추락 사고는 같은 날 오전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을 공격한지 불과 몇 시간 후에 발생했다. 앞서 미군은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사살한 바 있다.

The flighttracker map of the Ukrainian passenger jet. Source: Suppl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