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존 코츠 호주올림픽(AOC) 위원장은 "도쿄에 코로나19 비상 사태가 선포된다해도 도쿄 올림픽은 강행될 것"이라며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코츠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개막 예정일이 9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오히려 악화하고 백신 접종률은 둔화되면서 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반응이다.
존 코츠 위원장은 최근 호주올림픽위원회의 연례 총회를 마친 후 "도쿄 올림픽은 어떤 상황에서도 열릴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코츠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안전 보호를 위한 대책이 수립돼 있고, 일본 국민들을 위해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책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코츠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는 선수들의 80% 이상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제 의료진도 이번 올림픽 참가단의 일원이 된다고 코츠 위원장은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도쿄 올림픽 개막식 참석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프랑스 파리는 2024 올림픽 개최 도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오히려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이 일본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0%의 응답자가 도쿄 올림픽은 연기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Pedestrians walk past the logo of Tokyo 2020 Olympic Games in Tokyo, Japan, 19 May 2021. Source: EPA
뿐만 아니라 일본의 일선 의료진의 접종률도 절반 정도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