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즈, 덴마크 제압...여자월드컵 8강 안착

호주여자축구대표팀이 덴마크를 누르고 8년 만에 월드컵 8강 진출의 기록을 재연했다.

FIFA Womens World Cup 2023 - Australia v Denmark - Stadium Australia

Hayley Raso celebrates with teammates after scoring her team's second goal during the FIFA Womens World Cup 2023 Round 16 football match between Australia v Denmark at Stadium Australia in Sydney. Source: Getty / Sports Press Photo/Sipa USA

Key Points
  • 전반 29분 케이틀린 푸어드, 단독질주 후 선제골
  • 후반 25분 헤일리 라소, 에밀리 밴 에그먼드의 백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
  • 후반 35분 스트라이커 샘 커 교체 입
2023 FIFA 여자월드컵 공동 개최국 호주가 시드니 올림픽 파크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덴마크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호주는 오늘 저녁 9시(호주 동부표준시)에 거행되는 프랑스-모로코 경기 승자와 12일 8강전을 펼친다.

마틸다즈가 8강에서 승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르고, 사상 첫 우승의 꿈을 가시화하게 된다.

호주가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반면 덴마크는 지난 2007년 중국 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마감했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지난 1995년 스웨덴 대회 이후 28년 만에 16강에 오른 바 있다.


FIFA랭킹 10위 마틸다즈와 13위인 덴마크의 경기는 백중세로 전망됐다.

예상과 달리 스트라이커 샘 커는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스타팅 멤버에서 또 제외됐다.

경기 초반 덴마크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기에 힘입어 중원을 장악하는 듯 했지만 호주의 조직력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9만여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호주는 매끄러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9분 케이틀린 푸어드가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 든 후 그림 같은 슛을 날려 덴마크 골문 그물을 흔들었다.

앞서나간 호주는 후반 25분 헤일리 라소가 에밀리 밴 에그먼드의 백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던 호주의 '캡틴' 샘 커가 라소와 교체되며 이번 대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호주의 최고 스타인 커가 투입될 때 홈 팬들은 골을 넣었을 때만큼이나 큰 함성을 내질렀다.



한편 잉글랜드도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는 호주-덴마크 전의 킥오프 직전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치른 대회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정규시간 전반 막판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위기에 몰렸으나 우승 후보다운 단단한 수비로 연장전 30분을 버텨낸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2022 여자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유럽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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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August 2023 7:48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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