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과 폴 플레처 통신 장관은 월요일 공동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11월까지 마감시한을 갖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의무 규정을 7월말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언론 매체들이 광고 수익 붕괴 현상을 맞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나 지역 매체들의 경우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페이스북, 구글 등의 거대 인터넷 업체들이 미디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Treasurer Josh Frydenberg and Minister for Communications, Cyber Safety and the Arts Paul Fletcher. Source: AAP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거대 인터넷 업체, 언론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며, 올해 11월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무적인 ‘자발적 행동강령’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수준높은 경기장을 만든다”
새로운 강령에는 글로벌 인터넷 업체와 지역 언론사 간의 의견 불일치를 다루는 방법, 강제력, 벌칙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가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 준비한 획기적인 보고서는 세계를 선도하는 내용”이라며 “컨텐츠에 대한 비용 지불을 요구하는 의무 행동 강령에 대해 길을 닦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서 “이는 수준높은 경기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컨텐츠에 대한 가격, 혹은 상업 계약의 성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상이 필요하겠지만, 디지털 거대 기업들이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제책까지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페이스북과 구글은 디지털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특히 자신들의 플랫폼, 소셜미디어, 검색, 디지털 비디오 부문에서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뉴스 컨텐츠로부터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뉴스코프의 마이클 밀러 선임 의장은 구글과 페이스북이 다른 사람들의 컨텐츠를 사용하고 이에 대한 비용은 지불하지 않음으로써 수조 달러의 비즈니스를 구축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뉴스코프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디지털 거대 기업과 호주 언론사간의 의무적인 행동강령으로 직행하려는 호주 정부의 단호한 움직임은 호주 저널리즘의 미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나인네트워크의 휴 마크스 대표 이사 역시 이번 정부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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