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이상의 추가 기증자가 헌혈에 나서지 않을 경우, 호주 전역에 남아 있는 혈액과 혈장 재고가 몇 주 안에 바닥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인들의 외상, 주요 수술, 암 치료, 임신, 그 밖의 상황을 돕기 위해서는 매주 3만 1천 건 이상의 헌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석 달 동안 헌혈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는 데다 기존에 예약했던 사람들도 헌혈을 취소하고 있어 남아 있는 혈액과 혈장 재고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적십자사의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 주 동안의 헌혈 예약 건수 역시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셸리 박 라이프블러드(Lifeblood) 대표는 “호주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 동안 추가로 헌혈에 동참해 주실 분 1만 383명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락다운 상황에서도 헌혈을 할 수 있다며 “혈액과 혈장을 기증하는 것은 필수적인 돌봄 활동으로 분류가 된다. 기증자들이 락다운 상황에서도 헌혈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주와 테러토리 주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서 헌혈 센터에서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고, 사람들의 체온을 점검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헌혈을 희망하는 사람은 라이프블러드(Lifeblood)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13 14 95번으로 전화해 헌혈 예약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