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현재 체류중인 3,400여명의 미얀마인들의 임시비자에 대해 연장 조치가 내려진다.
연방정부는 "미얀마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호주 내의 미얀마인들의 안전을 위해 이들의 호주 체류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3개월 전 발생한 구테타 사태 이후 촉발된 시위대에 대한 무력 진압이 이어지고 있다.
연방정부는 "호주 내의 미얀마인들의 체류 연장을 위해 기존의 비자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비자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내무부는 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해당자들 모두에게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체류를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권고하는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렉스 호크 이민장관은 "이번 조치는 미얀마 상황이 안정되고 미얀마인들의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호주 체류를 허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시에 민간인들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무력 진압과 강제 진압 중단을 거듭 촉구하며 모든 것을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호주정부의 거듭된 입장을 거듭 밝힌다"라고 언급했다.
내무부는 한편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얀마 군부 핵심 책임자들의 친인척 22명이 구테타 주역들의 재산은닉이나 도피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Soldiers walk near an armoured personnel carrier while people protest against the military coup, outside the Central Bank of Myanmar, in Yangon. Source: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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