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노벨평화상 후보에 10대 환경 운동가 ‘그래타 툰베리’

10대 환경 운동가 ‘그래타 툰베리’와 세계적인 시위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이 2020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Swedish activist Greta Thunberg at a Swiss protest.

Swedish activist Greta Thunberg at a Swiss protest. Source: ABACA

스웨덴 국회의원의 추천에 의해 10대 환경 운동가 ‘그래타 툰베리’와 세계적인 시위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이 2020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옌스 홀름(Jens Holm)과 하칸 스베넬링(Hakan Svenneling) 의원은 노벨위원회에 보낸 추천서에서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 운동가로, 그녀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이유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이 기후 변화에 눈을 뜨도록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서 “기후 위기는 새로운 갈등을 야기하고 궁극적으로는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따라서 배출량을 줄이고 파리 협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는 평화를 만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두 명의 의원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과 그레타 툰베리가 없었다면 기후 이슈가 지금과 같은 의제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일정 중 하나인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한 툰베리는 2019년에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접경국 내 분리독립 세력과의 오랜 분쟁을 종식시킨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알리(43) 총리에게 돌아갔다.

툰베리는 2018년 8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 밖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1인 시위를 했다. 그녀의 노력이 전 세계에 알려진 후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이 기후 보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Greta Thunberg
Greta Thunberg was named Time Magazine's 2020 Person of the Year Source: Time Magazine
2020년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대한 추천은 2019년 9월 1일부터 2020년 2월 1일까지 이뤄진다.

전 수상자, 일부 대학교수, 국회 의원, 정부 장관, 노벨위원회 전현직 위원 등이 후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위원회는 후보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지만 추천자는 자신의 선택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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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1 January 2020 3:13pm
Updated 31 January 2020 3:16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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