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23 월드 프라이드 페스티벌, 시드니 남반구 첫 개최
- 글로벌 성소수자 축제
- 3월 5일까지 50만여 명 참여 전망
글로벌 성소수자 축제인 2023 월드 프라이드 페스티벌이 남반구에서는 처음으로 오늘 시드니에서 개막해 3월 5일까지 펼쳐진다.
호주의 마디그라 행사보다 1주일 먼저 개막해 3월 5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월드 프라이드 페스티벌’에는 총 50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총 1억 12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NSW주에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축제 개막과 함께 시드니 중심가 거리 곳곳과 중요 건물에는 성소수자들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곳곳에 내걸렸다.
또한 주요 박물관 및 몇몇 카운슬 등에는 무지개 빛 조명등이나 무지개 색상 장식물이 내걸리는 등 시드니 광역권 전체가 성소수자들을 위한 축제 분위기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2000년부터 시작된 월드 프라이드 페스티벌은 다양한 퍼레이드와 축제, 기타 문화 행사 등을 통해 성소수자(LGBTIQ+)들의 연대를 통해 자신들의 권익 증진을 촉구하는 취지로 펼쳐져왔다.
다음주부터는 제45회 연례 마디 그라 행사와 병행함으로써 그 파급 효과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시드니의 한 비영리 성소수자 옹호 단체인 '트리콘 오스트레일리아'의 다실 쉬로프 간사는 "이번 행사가 이민자 사회의 성소수자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
그는 "이 같은 대형 행사를 통해 성소수자 권익의 사각지대와 다름아닌 이민자 사회에서도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도 등 동남 아시아, 서남 아시아 지역에서는 성소수자들을 정신 질환자로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Many parents still do not discuss topics related to sexuality with their children, and they are not ready to accept if their child is gay or lesbian.Darshil Shroff
'동성애는 질환이 아닙니다'
그는 "성소수자는 결코 질환자가 아니다. 문화적 다양성이 인정되듯 성적 다양성을 사회가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eing LGBTIQ+ is not a Western concept; we should accept it as our culture, which is part of who we are and celebrate it.Darshil Shroff

Where do the major parties stand on LGBTIQ+ issues? Source: AP

Close to 1,000 participants create the LGBTQIA+ Progress Flag on the steps of the Sydney Opera House. Source: AAP / Bianca De Mar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