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축구협회, 논란의 시드니 유나이티드 축구팬 ‘평생 축구장 출입 금지’

호주축구협회가 조사 중인 관중 중 1명에게 평생 호주축구협회와 관련된 경기의 입장을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Sydney United fans display a banner at the Australia Cup final.

Sydney United fans in the stands at the Australia Cup final against Macarthur FC. Source: Getty / Cameron Spencer

Key Points
  • 시드니 유나이티드 일부 팬 ‘나치 경례, 파시스트 노래 재창’ 논란
  • 축구협회 조사 착수… 조사 중인 서포터 중 1명에게 평생 축구장 입장 금지 조치
논란이 된 시드니 유나이티드 58의 축구팬에게 축구장 평생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시드니 유나이티드 58은 오스트레일리아 컵 결승전 당시 나치 경례를 하는 등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서포터즈를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결승전 당시 유나이티드의 일부 서포터들이 크로아티의 극우 우스타세 운동에 사용된 노래(Za Dom Spremni)를 부르고 나치 경례를 해 논란이 일었으며, 호주축구협회가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호주축구협회는 수요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조사를 받고 있는 관중 중 1명에게 호주축구협회가 인정하는 모든 경기에 평생 출입할 수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금지령은 즉시 효력을 발휘하며 여기에는 모든 내셔널 프리미어리그, A리그, 오스트레일리아 컵, 국가대표팀 경기가 포함된다.
호주축구협회는 “문제의 행동은 경기 중 행해진 파시스트 경례와 이와 유사한 제스처와 관련이 있으며 방송을 하던 중계팀에 관련 장면이 포착됐다”라며 “이러한 행위는 오스트레일리아 컵 입장 조건과 호주 축구 관중의 행동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어서 “호주축구협회는 승인된 경기에서의 무례하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라며 “관중, 선수, 관계자에게 불쾌하거나 모욕적인 행동,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축구협회에 따르면 시드니 유나이티드와 맥아더의 결승전 당시 8명의 팬이 웨스턴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쫓겨났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유대인 위원회의 대런 바크 대표는 축구협회의 이번 발표를 환영하지만 “호주축구협회가 더 빠르고 무거운 처벌을 시행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바크 대표는 “이러한 행동은 유대인 지역 사회와 원주민 지역 사회에 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호주인 모두에 대한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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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October 2022 4:25pm
Updated 5 October 2022 4:27pm
By Amy Hall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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