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파라마타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식당 주인이 주말 2주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에게 무료 피자를 제공키로 했다.
‘마마 앤 파파스 쿠치나 이탈리아나’의 존 참마스 씨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신의 동료들을 포함한 외식 업계 종사자 수천 명을 무참히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참마스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약 30명의 직원이 있었는데 그들 대부분은 유학생들이었다”라며 “그들 모두 직장을 잃었고 수입도 전혀 없는 상태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직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나눠주다 문득 ‘피자를 모든 사람들에게 주면 왜 안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참마스 씨는 4월 10일부터 2주 동안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식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무료 피자 한 판씩을 나눠주기로 결심했다. 테이크어웨이로 자신이 집에 가서 먹을 수도 있고 집을 떠날 수 없는 친구를 위해 피자를 받아 갈 수도 있다.
참마스 씨는 토핑, 치즈, 햄, 페퍼로니 등 6개월 동안 사용할 재고를 비축해 놓았기 때문에 그것들을 버리기보다는 피자를 만들어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참마스 씨는 이틀 기준으로 1천200판 이상의 피자를 나눠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23일 이후부터 모든 식당에 대해 배달 음식과 테이크어웨이만 가능토록 규제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