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폭풍이 시드니를 강타해 도시 전력망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가운데, 전기 공급 업체 오스그리드(Ausgrid)의 고객 최대 3만 4000여 가구가 여전히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늘 아침 오스그리드 측은 시드니 북부 지역에서의 정전 상황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스그리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서 “밤새 4000여 가구의 전력이 복구됐고, 복구 지역 대부분은 시드니 남부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늘 아침 식사 시간, 등교 및 출근 시간에 시드니 북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복구되지 못할 것이며, 고객들이 전기 없이 지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네트워크의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벨로즈(Belrose) 주변 지역으로 이 지역의 주민들은 장기간 정전이 이어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오스그리드는 폭풍 관련 피해를 우선시하며 복구 작업을 위해서 뉴캐슬과 센트럴 코스트에서 추가 직원들이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요일 시드니에서는 심각한 폭풍으로 인해 나무와 송전선이 넘어지는가 하면, 스레드보에는 눈이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포트 데니슨에 시속 104km의 강풍이, 홀스워시에는 시속 96km, 시드니 하버에는 시속 95km의 강풍이 불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즈 주 교통 당국은 화요일 노스 쇼어, 센트럴 코스트, 뉴캐슬 노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오스그리드는 폭풍이 발생한 후 약 5만 1500 가구가 정전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