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여당이 수도권 121개 의석 가운데 80% 이상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 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은 21대 총선에서 국회 전체 의석수 300석 가운데 3/5에 해당하는 180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전국적인 선거를 치른 국가로, 투표를 전후해 시행된 다양한 안전 조치들 역시 선거 결과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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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더불어 민주당, 21대 총선 압승…180석 확보
마스크를 착용한 유권자들은 투표소 밖에서 최소 1미터 이상 떨어진 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으며, 체온을 체크한 후 투표소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이후 세정제로 손을 닦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투표에 임했으며, 고열을 지닌 유권자들을 위해서는 소독된 별도의 투표 부스가 마련됐다.
80세 유권자인 김광우 씨는 “매우 잘 됐다”라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했고 모두 비닐장갑을 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A queue forms at a polling station in Seoul during voting in South Korea's general election Source: AAP
한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인 사람은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증상 없이 자가 격리 중이던 시민들은 공식 투표 일정이 마감된 후 별도로 투표를 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특별 투표소는 제한된 인원이 투표할 수 있도록 중앙 격리 시설에 별도로 설치됐다.
선거 운동 기간에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변화된 유세 현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전통적인 악수나 명함을 건네는 방법 대신에 후보들은 시민들과 거리를 둔 채 허리를 숙이거나 주먹 인사를 건넸다.
이런 가운데 유투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 채널이 유권자와 후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으며, 고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총선의 잠정 투표율이 66.2%라고 밝혔다. 이는 1992년 총선 당시의 71.9%이래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