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토요일(15일) 수도권 지역에서 5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 등 수도권에서 한 단계 강화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의 운영은 중단되며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다시 금지된다. 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실시된다.
이번 조치는 토요일,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수인 16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번 고비를 못 넘기면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바탕으로 전격 시행됐다.
현재까지 한국의 총 감염자는 1만5039명으로 이 중 305명이 사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 급증세를 통제하기 위한 전투에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수도권 지역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다.”
신규 확진 사례의 대부분은 한국 전체 5100만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토요일부터 3일간의 긴 주말이 시작되면서 바이러스 폭증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초기 중국 이외의 나라 중에서 가장 끔찍한 초기 확산을 겪었지만 유럽과 다른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실시한 데 반해 한국은 광범위한 추적과 테스트를 통해 전반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해 오고 있다.
한국은 주로 마스크와 같은 안전 생활 방역 조치를 잘 따르는 국민들과 함께 팬데믹을 이겨내는 정부의 대응 정책이 모범적인 방역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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