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상 처음으로... ‘우익 극단주의 단체’ 테러 단체 목록에 등재

연방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우익 극단주의 단체를 호주 형법상 테러 조직으로 등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Minister for Home Affairs Peter Dutton arrives for Question Time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Wednesday, March 17, 2021. (AAP Image/Mick Tsikas) NO ARCHIVING

Source: AAP

Highlights
  • 호주 정부, 손네크레이크 디비전(SKD) 테러조직 정식 등재 작업 중
  • 형법 상 이슬람 국가 IS, 알 카에다와 함께 테러 단체로 분류
  • 테러 범죄에 최고 25년 징역형
호주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우익 극단주의 단체를 테러 조직 목록에 등재하는 준비를 하며, 관련 수사와 조직원 수감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피터 더튼 내무 장관은 현재 영국을 기반으로 한 극우 테러단체 ‘손네크레이크 디비전(Sonnenkrieg Division: 이하 SKD)’을 형법 상 이슬람 국가 IS와 알 카에다와 같은 부류에 두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이 단체의 회원들은 영국 왕실을 공격하려는 음모를 꾸몄을 뿐만 아니라 테러 자료를 유포한 혐의로 영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더튼 내무 장관은 테러 단체 목록에 대해 설명하며 이념이나 동기부여와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폭력과 극단주의를 근절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월요일 더튼 장관은 “SKD는 호주인의 삶과 국가에 중대한 해를 끼치려는 외로운 늑대 테러 행위자들을 격려하는 혐오스럽고 폭력적인 이념을 고수하고 있다”라며 "SKD 회원들은 이미 테러 독려, 테러 공격 모의, 테러 자료 보유 및 유포 등의 테러 범죄 행위로 영국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호주 테러리스트 목록에 단체가 명시될 경우 회원들의 테러 범죄에 최고 25년의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마이크 버지스 호주보안정보국(ASIO) 국장은 극우파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다시 설명을 하며 “관련이 있는 극우파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를 할 것이다. 이슬람국가(IS)가 관련된 곳이라면 이름을 부르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버지스 호주보안정보 국장은 지난주 앞으로 폭력 위협을 언급할 때 “우파 극단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대신 “이념적으로 동기부여된 과격 극단주의”와 “종교적으로 동기부여된 과격 극단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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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March 2021 3:39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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