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 후에도 맛과 냄새를 찾지 못한 사례 확인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일부 코로나19 환자는 완치 후에도 잃어버린 후각과 미각을 되찾지 못해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atherin Hansen used to be able to recreate a restaurant recipe just from tasting a dish before contracting COVID-19.

Katherin Hansen used to be able to recreate a restaurant recipe just from tasting a dish before contracting COVID-19. Source: The New York Times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인 미각과 후각 상실은 완치와 함께 대부분 수십일 안에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이를 되찾지 못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의학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일부 코로나19 환자는 완치 후에도 잃어버린 후각과 미각을 되찾지 못해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가 취재한 결과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캐서린 한센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에 감염돼 후각을 잃었고 완치됐지만 여전히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돘다.

한번 먹어본 레스토랑 음식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할 만큼 미각이 뛰어났던 한센은 이제 음식을 먹으며 종이를 씹는 듯 절망하고 있다.

그는 “시력을 잃은 것만큼이나 괴롭다”면서 “음식의 맛을 알면서도 느끼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의학자들은 “미각과 후각 상실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며 우려했다.

하버드대 의대의 산딥 로버트 타다 신경생물학 교수는 “냄새는 기억,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돼 사람의 정서적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들의 후각이 회복되지 않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타다 교수는 “(코로나 후유증은) 매우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라면서 “후각 소실을 경험하는 환자 비율을 대략 10%라고 추정하면 전 세계적으로는 수백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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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The New York Time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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