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하지 못하는 14살의 자폐증 소년이 실종된 후 영하의 날씨로 떨어진 빅토리아주의 한 산에서 밤새도록 수색 작업이 이어졌다.
윌리엄 캐러헌 군은 음식, 물, 적절한 옷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월요일 오후 2시 20분경 ‘마운트 디서포인트먼트(Mount Disappointment)’에서 가족들과 떨어졌다.
캐러헌 군은 산 정상의 남쪽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가족들과 떨어진 후 많은 거리를 홀로 걸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월요일 오후 긴급 구조대와 경찰이 주변 지역을 수색하는 한편 밤새 항공 수색이 이어졌지만 아직 캐러헌 군을 찾지 못했다.
캐러헌 군은 평소 매우 활동적이고 음식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캐러헌 군이 음식을 찾기 위해 집 방향으로 걸어갔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성명서에서 “캐러헌 군이 잠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잠잘 곳과 집 바깥을 확인하고 혹시라도 캐러헌 군을 발견하면 비상 전화 000으로 연락을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