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부활절 연휴, 집에 머물라”… 주 정부 “불필요한 여행 시 벌금 부과” 경고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다가오는 부활절 연휴 기간 동안 집에 머물 것을 촉구하며,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اسکات موریسون نخست وزیر استرالیا

Source: AAP

모리슨 총리는 1천3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부양책을 통과시키기 위해 열린 연방 의회에 참석해 “세계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있듯이 (이루어 놓은) 진전이 쉽사리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활절을 며칠 앞두고 있고 이는 우리에게 엄청난 희망을 주는 때”라며 “메시지는 분명하다. 집에 머물고 여행을 하지 말라. 집을 떠나지 말라. 이제 와서 느슨해질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긴 주말 연휴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을 경우 위기를 줄이기 위해 함께 해 온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헌트 장관은 텐 네트워크에 출연해 “바이러스에게는 휴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20200408001462293816-original.jpg
이런 가운데 일부 주 정부는 연휴 기간 동안 자신이 소유한 홀리데이 하우스에 가거나 숙박 시설을 대여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는 부활절에 통상 이곳저곳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지만 올해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집에 머물러 달라”라며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할수록, 우리 지역사회가 나아갈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라고 덧붙였다.
The NSW government has urged young people to take the COVID-19 pandemic seriously, revealing more than a quarter of the state's coronavirus cases are in people under 29. (AAP Image/Joel Carrett) NO ARCHIVING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Source: AAP
또한 믹 풀러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청장은 휴가 계획을 짜려는 사람들에게 사는 집에 머물라고 충고하며 “규정을 어기는 사람들에게는 주의 공중 보건 명령에 따라 1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도 부활절 연휴에 어긋난 행동으로 이제껏 만들어 놓은 진전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제재 조치는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Melbourne, Saturday, March 21, 2020. The premier has announced a $1.7 billion economic survival and jobs package for businesses. (AAP Image/Erik Anderson) NO ARCHIVING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Source: AAP
하지만 빅토리아 주의 브렛 서튼 선임 의료 책임자는 시민들이 집에 머무는 지시만 잘 지킨다면 자신이 소유한 홀리데이 하우스에 가족끼리만 방문하는 것은 허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 호주 주는 경찰이 주 경계 지역을 막고 다른 주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차단할 예정이다.
스티븐 마샬 남부 호주 주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시골 작은 마을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활절과 방학 휴가 계획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NSW Police officers ask a family to move on while on patrol at Rushcutters Bay park in Sydney.
NSW Police officers ask a family to move on while on patrol at Rushcutters Bay park in Sydney. Source: AAP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슬랜드 주총리와 피터 구트웨인 타즈매니아 주총리 역시 시민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지금은 휴가를 보낼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당신이 사는 곳에 머물 때”라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여행 시 벌금 부과

자신이 사는 주 내에서 불필요한 여행을 하는 경우에도 엄청난 벌금에 직면할 수 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는 벌금 1천 달러, 퀸슬랜드 주 1천300달러, 빅토리아 주 1천600달러, 서부 호주 주 1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 주에서는 꼭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에어비앤비 숙박 업체를 예약하는 행위가 불법으로 선포됐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으로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SBS 호주  다양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뉴스와 정보들을 63 언어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문해 주세요.


Share
Published 8 April 2020 2:21pm
Updated 9 April 2020 12:19p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