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주와 테러토리 정부들에게 크리스마스 이전까지는 주 경계를 다시 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와 테러토리 정부의 주 경계 봉쇄 정책으로 인해 연방 정부와의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다른 주로의 여행을 막는 결정이 혼란을 야기하고 경제에도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리슨 총리는 주와 테러토리 정부가 올해 말까지 주 경계를 다시 개방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호주를 코로나19에 따른 나눠진 나라로 남겨둘 수는 없다”라고 경고했다.
화요일 의회 질의에 나선 모리슨 총리는 “현재 주 경계가 봉쇄되어 있고 이점은 이해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호주인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제껏 다른 주와 테러토리로의 여행과 관련해 정부 의료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의료 조언이 나온 바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모리슨 총리는 앞서 지난주 열린 전국 비상 내각회의에서도 주와 테러토리의 주 경계 봉쇄 조치를 압박하며 “코로나바이러스 핫스팟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마련돼야 한다”라고 촉구한 바 있다.
모리슨 총리는 월요일 저녁에도 빅토리아 주총리,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와 함께 “주 경계를 가급적 빨리 개방하는 것은 안전한 일”이라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사이먼 버밍엄 무역 장관은 모든 주와 테러토리가 동의할 수 있는 “공통적인 접근 방식이 확보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버밍엄 장관은 “전국적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고, 여행과 관광 분야에서 계속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주 경계 인접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와 함께 주 경계 봉쇄 조치에 대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수요일 “그녀가 내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대화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스주와의 경계 지역을 봉쇄하는 데 있어 자신의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총리들 간에 이 문제에 대해 의사소통을 한 바가 전혀 없다”라며 대화를 촉구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수요일 시드니 2GB 라디오에 출연해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말조차 하지 않고 결정을 내리면 조금 어렵다”라며 “솔직히 말해 그녀는 결정을 내리고 이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하려 하고,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주 경계 봉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자신은 빅토리아 주총리, 연방 총리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일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오는 금요일부터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주 경계 완충 지역을 50 킬로미터까지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