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호주 총리 “유급 팬데믹 휴가, 다른 주와 테러토리에서도 시행하자” 제안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주와 테러토리 정부들에게 빅토리아주처럼 1500달러의 ‘유급 팬데믹 휴가 재난 지원금(pandemic leave disaster payment)’을 근로자에게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peaks in Canberra on Monday.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has offered federal pandemic leave pay to all the states. (AAP) Source: AAP

모리슨 정부가 빅토리아주와 마찬가지로 다른 주와 테러토리에서도 병가를 사용할 수 없는 근로자들이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시행하며 1500달러의 ‘유급 팬데믹 휴가 재난 지원금(pandemic leave disaster payment)’을 받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모리슨 총리는 빅토리아주 근로자들에게 팬데믹 휴가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며 “이번 팬데믹은 재앙이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14일 동안 자가 격리되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난 지원금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동안 노동당과 노조는 몸이 아픈 상태에서 직장에 가거나,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발생하는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정부가 나서 국가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수요일 빅토리아주 이외에 다른 주와 테러토리들도 이 같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채널 세븐의 선라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른 주와 테러토리들도 비슷한 협정을 맺기를 원한다면 원하는 주와 테러토리에 제안을 할 것”이라며 “물론 그들이 (빅토리아주와) 비슷한 수준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아니지만 빅토리아주에서 나온 의료 조언을 그렇게 하라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협정에 따라 “연방 정부는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하고 빅토리아 주정부는 단기 비자 소지자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앤 러스턴 연방 사회 복지 장관 역시 주와 테러토리 정부의 주총리와 수석 장관들에게 “상황이 허락된다면 주정부들 역시 이 계획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주와 테러토리에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한다면 앞으로 나서달라”라며 “우리는 그들과의 논의에 매우 개방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 야당은 팬데믹 휴가에 대한 요청이 나온 지 5개월이 지났다며 정부의 대처가 너무 느리라고 비난했다.

안소니 알바니즈 연방 노동당 당수는 “유급 팬데믹 휴가의 요점은, 우리가 이 휴가를 요구해 온 이유는 바로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였다”라며 “어느 누구도 재정적 지원 옵션이 없다는 이유로 직장에 갈 수밖에 없다고 느끼는 상황에 이르러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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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August 2020 12:05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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