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노동당, 9년 만에 정권 교체
-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 31대 호주 연방 총리에
- 호주 최초 앵글로-켈트계가 아닌 연방 총리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21일 밤 10시 40분경 총선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하며 “앤소니 알바니지와 노동당에 축하를 전하며 그와 그의 정부가 잘 해 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아직 수많은 사전투표와 우편 투표 결과가 남아 있지만 나는 우리나라가 확신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라며 “나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정부의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 역시 “타냐, 앤소니, 노동당의 승리를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그들이 호주를 위해서 잘 해 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야당 당수로 연방 총선 승리를 이끈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를 잇는 31대 호주 연방 총리에 오르게 됐다.
공공 주택에서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알바니지 당수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호주 총리가 되겠다”라는 오랜 야망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알바니지는 2019년 연방 노동당의 당수 직을 맡게 됐다.
앞서 알바니지 당수는 시드니 남서부 이탈리안 지역 주민 400여 명 앞에서 자신이 연방 총리가 된다면 호주 최초의 앵글로-켈트계가 아닌 연방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하원 전체 151석과 상원 40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1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노동당은 하원에서 72석을 확보해 과반인 76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는 1,700만 명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