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는 5월 중순에 연방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호주에서도 확산됨에 따라 예산안 제출 시기를 10월까지 미루기로 했다.
금요일 국가 각료 회의를 마친 후 각 주와 테리토리 정부 역시 자체 예산안 제출 시기를 뒤로 미루는 데 합의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캔버라에서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는데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서 “결론적으로 10월 첫째 주 화요일(10월 6일)까지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각 주정부와 테리토리 정부도 비슷한 일정에 맞춰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추가 현금 지급
연방 정부는 노인 요양원에 추가로 4억 4천46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중 일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노인 요양원에 4억 4천46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기금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전국의 노인 요양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주에 발표했던 1억 달러에 추가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노인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지속적인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잔류 보너스(retention bonuses) 2억 3천490만 달러, 인력 공급의 연속성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 7천830만 달러, 노인 요양원의 재정적 보존을 위한 2천690만 달러가 포함된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우리는 향후 6개월 동안의 타격을 완화할 수 있는 패키지를 만들고 있으며, 국민들이 가교에 올라타고 다른 방향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체와 개인사업자에게 크게 초점을 맞출 것이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내 모임 공간 규정
사회적 안전거리 유지를 위해 10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실내에서 100명 미만의 사람이 모일 경우 1인당 제공되는 공간은 4평방 미터(가로 2m, 세로 2m) 이상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미팅 룸을 갖춘 100평방 미터의 공간이 있다면 이곳에는 25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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