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양당 구도하 지지율: 노동당 56% - 자유당 연립 44%
- 1순위 선호도: 노동당 41%/ 자유당 연립 34%/ 녹색당 11%/ 원내이션당 3%/ 무소속 및 군소 정당 11%
- 연방 총리 지지율: 스콧 모리슨 43% - 앤서니 알바니지 41%
최신 여론 조사에서 자유당 연립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실시한 최신 여론 조사에서 연방 야당은 56%대 44%로 양당 구도하 지지율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9월 이후 양당 간 지지율 조사에서 최대 격차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연방 노동당은 지난해 12월 6일 실시된 직전 여론 조사에서도 53%대 47%로 자유당 연립을 앞선 바 있다.
노동당에 대한 1순위 선호도는 이전 조사보다 3% 상승한 41%를 기록했고, 자유당 연립에 대한 1순위 선호도는 이전 조사보다 2%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한편 처음으로 더 많은 유권자들이 호주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는 데 자유당 연립보다 노동당이 낫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이 팬데믹을 벗어나는 데 낫다고 답한 응답자는 33%, 자유당 연립이 낫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였다.
바나비 조이스 연방 부총리는 “팬데믹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경제 성장과 낮은 실업률은 경제 운영에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조이스 부총리는 여론조사 발표 후 가진 세븐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 세계 다른 많은 국가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스튜어트 로버트 교육부 장관 대행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가 아닌 선거일 당일의 투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트 의원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2년이었다. 그동안 정말 힘들었다. 모두에게 좌절감을 줬고 사람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여론 조사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다. 3년 전에도 이런 얘기를 들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100년에 한번 나올 이 팬데믹에 대해 세계를 선도하는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당의 조엘 피츠기본 의원은 이번 결과는 호주인들이 총리의 팬데믹 대응 지휘에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그는 세븐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은 지금쯤 누릴 것으로 기대했던 약속했던 자유를 얻지 못하고 있다. 총리로부터 더 안일한 말을 듣는 것 밖에 없다. 사람들이 화가 난 것이 당연하다”라고 직격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노동당의 앤서니 알바니지 당수는 이번 조사에서 총리 선호도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총리 선호도에서는 여전히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43%대 41%로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를 앞서고 있지만, 직전 실시된 여론 조사의 45%대 36%에 비해서는 그 폭을 크게 줄여 나갔다.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녹색당의 1순위 선호도는 1% 상승한 11%를 기록했고, 원내이션당에 대한 1순위 선호도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3%를 기록했다. 무소속과 군소 정당에 대한 1순위 선호도는 2% 하락한 11%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1월 25일에서 28일 사이에 실시됐으며, 호주 연방 총선은 올해 5월 말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