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공영방송 SBS, ABC ‘시각 장애인 위한 오디오 해설 서비스’ 시작

호주공영방송 SBS와 ABC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해설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Lynne Davis has welcomed the initiative.

Lynne Davis has welcomed the initiative. Source: Supplied

화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들이 텔레비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처럼 오래된 숙제에는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바로 누군가가 친절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는 방법입니다.

오디오 해설은 대화의 틈새에 프로그램의 시각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들을 내레이션으로 추가하는 것으로, 시각 장애인들이 화면에 펼쳐지는 상황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호주공영방송 SBS는 SBS TV와 SBS VICELAND의 콘텐츠 전반에 걸쳐 오디오 해설(AD)을 추가해 시각 장애인의 접근성을 향상시킵니다.

앞으로 호주공영방송 SBS와 ABC는 매주 14시간의 생방송 프로그램에 오디오 해설을 추가하게 됩니다.
Australians can enjoy television that is audio enhanced.
Australians can enjoy television that is audio enhanced. Source: SBS News

환영의 목소리

시드니에 사는 린 데이비스 씨는 50년 전 퇴행성 망막 질병을 겪으며 서서히 시력을 잃고 있습니다.

TV 시청을 즐겼던 데이비스 씨는 이제 시력 장애 때문에 TV 시청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텔레비전이 당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사람들이 얼마나 몰두하고 있는지? 얼마나 정보의 원천이 되는지를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ABC 방송은 오디오 해설이 포함된 2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시각 장애인 단체들의 확대 요구가 있었지만 오디오 해설 프로그램은 확장되지 못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데이비스 씨는  이들 파일럿 프로그램이 이제 자리를 잡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들은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아무 훌륭했다. 하지만 파일럿 프로그램은 종방을 고했고 그것이 전부였다. 그 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ABC와 SBS에서 오디오 해설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정말 환상적이다. 정말 멋진 일이다. 오래전에 서비스를 시작했어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호주 텔레비전의 새로운 이정표

연방 정부는 호주공영방송 SBS와 ABC의 오디오 해설 프로그램 정착을 위해 2백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폴 플래처 통신 장관은 이제 오디오 해설 서비스가 시작됐고 새로운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양 방송사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래처 장관은 “지원된 자금의 상당 부분은 일회성 셋업 비용이며 우리는 ABC와 SBS가 선택된 프로그램에 오디오 해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SBS의 마셜 힐드 TV 및 온라인 콘텐츠 담당 디렉터는 “호주 텔레비전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의 한 부분을 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SBS의 정말 독특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을 오디오 해설과 함께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TV 또는 셋톱 박스의 오디오 설정을 변경하면 오디오 해설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을 방문하세요.

 


Share
Published 23 June 2020 2:07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