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스, 올림픽 예선전에서 이란에 2-0 승리

퍼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 마틸다스가 이란의 완강한 수비를 뚫고 2-0 승리를 기록했다.

Sam Kerr about to score a goal

Sam Kerr scored the Matildas' second goal against Iran. Source: AAP / Richard Wainwright

Key Points
  • 마틸다스가 퍼스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이란전에서 2대 0으로 승점을 챙겼다
  • 교체 투입된 샘 커가 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이란전 승리로 마틸다스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목요일 밤 퍼스에서 열린 이란과의 올림픽 예선전에서 호주 여자축구팀이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한 걸음 다가섰다.

최다득점 선수(super sub) 샘 커는 자신의 고향 팬들 앞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수퍼 서브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퍼스의 랙탱귤러 스타디움(Rectangular Stadium)에서 열린 이 경기에는 1만8,798명의 관중들로 가득 찼으며 전반 19분 엘리 카펜터의 선제골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전날 마틸다스의 토니 구스타브손 감독은 시차 적응이 안 된 스타 선수들을 선발 출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샘 커를 비롯해 매켄지 아놀드, 카트리나 고리, 카이라 쿠니 크로스, 케이틀린 포드, 스테프 캐틀리, 헤일리 라소, 알라나 케네디, 메리 파울러 등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은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호주가 쉽게 이길 것으로 예측된 경기였으나 65분대를 지나며 여전히 1-0인 상황에서, 구스타프손 감독은 커와 캐틀리, 파울러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흐름을 주도하며 구스타프손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Women in football uniforms celebrate a goal being scored.
Ellie Carpenter celebrates scoring the opening goal against Iran. Source: AAP / Richard Wainwright
캐틀리와 파울러를 합작으로 연결된 패스가 낮게 가로질르는 패스로 커에게 이어지면서 두 번째 골이 골망을 흔들었다.

구스타프손 감독은 승리 소감에 대해 "감정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제가 이 팀에서 했던 경기 준비 중 가장 어려운 경기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준비 시간이 너무 적었고 선수들의 시차 문제가 있었습니다.”
마틸다스는 전반에만 82%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코트니 바인이 오른쪽 측면 돌파에 깔끔하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바인의 크로스 패스가 샬롯 그랜트에게 전달됐고 이어서 카펜터에게 이어진 패스가 골망을 흔들며 호주 국가대표로 70경기 출전 만에 4번째 골을 터트렸다.
퍼스의 영웅 샘 커는 후반 20분경 교체 투입되면서 관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첼시의 간판 공격수인 커는 후반27분 크로스바를 넘기는 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이어서 6분 후 골 득점에 성공했다.
Two women in soccer uniforms leap for a ball
Negin Zandi (right) of Iran and Clare Polkinghorne of Australia in action in Perth. Source: AAP / Richard Wainwright
앞선 경기에서 필리핀은 대만을 상대로 4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마틸다스는 일요일 퍼스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맞붙은 뒤 다음 주 수요일 퍼스 랙탱귤러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대만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호주는 2월에 있을 올림픽 예선전의 최종 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조 1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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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7 October 2023 5:17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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