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병원, 한 달 새 아기 4명 사망… 남호주 보건 당국, ‘조사 착수’

남호주 보건 당국이 애들레이드 여성 아동 병원에서 한 달 새 4명의 아기가 사망한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South Australian Deputy Chief Public Health Officer Dr Michael Cusack.

South Australian Deputy Chief Public Health Officer Dr Michael Cusack. Source: AAP

남호주 보건 당국이 애들레이드 여성 아동 병원에서 한 달 새 4명의 아기가 사망한 사건을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전문 심장 수술 시설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이클 쿠삭 공중 보건 부위원장은 단기간에 걸쳐 일련의 사례들이 발생한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쿠삭 부위원장은 심각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아주 어린 영아에 대한 이 같은 사례들은 병원들이 1년에 6~10건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삭 박사는 “4명의 아기가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추가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라며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이같이 힘든 사건을 읽을 때마다 항상 힘겨움을 느낀다. 가족과 부모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처럼 비극적인 사전을 볼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분석하고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은 욕구와 필요성이 아주 커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삭 박사는 병원에서 이미 실시한 조사에서 아기들을 다루는데 특별한 문제점이나 실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삭 박사는 “앞으로 만약 미래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다음번에는 우리가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호주주에서 최선의 관리가 가능한 가에 조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산부인과 의사 존 스비고스 씨는 소아심장 수술이 이뤄지지 않는 유일한 호주 본토 주도는 애들레이드뿐이라며, 아기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을 때 아기들을 급히 다른 주도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코니 보나로스 의원은 오늘 오전 아기 4명이 사망한 사건과 심장 수술 시설이 부족한 현황에 대한 독립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보나로스 의원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며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며 “어린 아기들과 아이들이 병원에서 불필요하게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듣고 가슴이 찢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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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October 2020 2:51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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