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월에 열릴 예정이던 연례 투자포럼을 연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외국인을 추방할 계획이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특별하게 위험한 질병 목록에 추가됨에 따라 이 질병의 진단을 받은 외국인을 추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이어서 2월 중순 열릴 예정이던 연례 투자 포럼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슈스틴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들과 포럼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두 건의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발표됐으며, 확진자는 모두 중국인들로 이들은 현재 시베리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슈스틴 총리는 “위험한 감염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격리됐고, 의사들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경 폐쇄,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관광, 취업 비자 중단 조치를 언급하며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확진자 중 한 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성 반응에 대한 통보를 즉시 받지 못했고, 시베리아 동부에 있는 치타시의 병원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타티아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900명 이상의 러시아인들이 전세기와 일반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에서 돌아왔다며, 러시아는 후베이성에 있는 130여 명의 자국민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