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 스트레스 완화”… ‘애완동물 입양’ 급증

사회적 고립감을 극복하기 위해 애완동물을 입양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그레이하운드’ 입양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reyhound Rescue President Natalie Panzarino.

Greyhound Rescue President Natalie Panzarino. Source: SBS News

외출을 삼가고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기간이 수개월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그레이하운드’를 포함한 애완동물 입양이 급증하고 있다.

나탈리 판자리노 그레이하운드 구조 대장은 “그레이하운드 입양이 평상시의 2배, 입양 신청 건수는 3배나 늘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레이하운드는 가장 빠른 개지만,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가장 이상적인 반려동물”이라고 조언했다.

판자리노 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시속 70 km의 속력으로 정말 빨리 달릴 수 있지만, 그레이하운드는 소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라며 “그레이하운드는 정말 좋은 동료로, 조용하고 침착하며, 실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에 참 좋다”라고 설명했다.
Pet adoption numbers have surged across the country as Australians prepare for months indoors.
Pet adoption numbers have surged across the country as Australians prepare for months indoors. Source: SBS News
비단 그레이하운드 뿐만이 아니라 호주 전역에서는 최근 애완동물 입양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6명의 아이를 둔 게리 에반스 씨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집안에서 가족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에반스 씨의 딸 샬롯 양은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할 것을 제안했고, 에반스 씨는 다음날 야구나에 있는 RSPCA 뉴사우스웨일즈 지부에 가서 ‘베티’를 가족으로 맞아들이게 됐다.

11살의 샬롯 양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터로 뛰어 올라가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베티를 발견했다”라고 기뻐했다.

이런 가운데 RSPCA 남부 호주 지부는 “동물 입양이 늘어나는 것을 환영한다”라며 “지난 열흘 동안 550마리 이상의 애완동물이 입양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RSPCA 뉴사우스웨일즈 지부의 스티브 콜먼 대표이사는 “300마리의 동물이 지난주 새로운 거처를 찾았다”라며 “전례 없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완동물 650마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콜먼 대표이사는 “우리 생각에 동물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SBS 호주  다양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뉴스와 정보들을 63 언어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문해 주세요.


Share
Published 1 April 2020 2:26pm
By Brett Clancy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