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알렉스 트위디 씨, 남아프리카에서 귀국 후 애들레이드 페퍼스 호텔에 격리
- 2주 격리 후 빅토리아주 집에 갈 계획이었지만 호텔 경비원 확진 판정 후 2주 추가 격리
- 트위디 씨 “보건 당국의 소통 부족 충격적”… “죄수보다 못한 대우받아”
애들레이드 코로나19 호텔에 4주간 격리됐던 호주인이 “약간 나환자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죄수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월 말 남아프리카에서 온 알렉스 트위디 씨는 페퍼스 호텔(Alex Tweedie)에 머물러 왔다.
이 여성은 원래 이번 달 초 격리를 마치고 빅토리아주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호텔 경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주 더 호텔에 격리돼야 했다.
그녀는 2차 격리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한 보건 당국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충격적이었다며, 추가 2주 격리 비용을 자신이 내지 않아도 된다는 서면 확인서를 아직도 받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디 씨는 자신과 다른 호텔 투숙객 모두 집이 있는 주와 테러토리로 돌아간 후 페퍼스 호텔을 둘러싼 문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금요일 남호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솔직히 약간 나환자처럼 느끼게 만들었다”라며 “진단 검사 6번을 받았고 모두 음성이었다. 내가 아는 한 지역 사회에 대한 위협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월요일에 우리 모두가 이곳을 떠날 때 똑같은 문제가 남아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집으로 돌아가면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트위디 씨는 또한 지난 6월부터 남아프리카에서 호주로 입국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기간 동안 세 번의 비행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팬데믹 기간 다른 나라에서 호주로 돌아오고자 했던 호주인들이 2류 시민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연방 정부와 주정부 모두로부터 거부 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트위디 씨는 이어서 격리 기간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을 제공받았다며 채식주의자에게 제공된 식단에는 철분과 단백질에 부족했다고 말했다.
트위디 씨는 페퍼스 호텔을 둘러싼 이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라며, 당국이 아닌 소셜 미디어와 언론 매체를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질타했다.
그녀는 “이 같은 소통 부족은 대실패의 가장 큰 몰락 원인”이라며 “소통 부족으로 잘못된 정보와 불신이 야기된다. 바로 우리에게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거의 일주일 동안 언제 재검사를 받을 수 있을지, 출발 날짜가 언제인지를 전달받지 못했다”라며 “본질적으로 추가 격리 기간 동안 우리는 죄수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