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CCTV, 연방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도 철거 움직임

중국제 CCTV 카메라가 호주 전역에 산재한 연방정부 청사 250여 곳에 이어 연방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도 철거되기 시작했다.

A security camera installed on a fence. An Australian Flag is in the background.

A security camera installed on a fence outside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Almost 1,000 surveillance cameras and other recording devices, some of which are banned in the US and UK, have been installed across government buildings. Source: AAP / Lukas Coch

Key Points:
  • 연방정부 청사 및 연방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설치된 중국 산 CCTV 철거
  • 정부 측 "만일의 상황의 대비"
  • 중국, 강력 반발
연방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설치된 중국 제 CCTV와 인터콤 시스템이 철거되고 있다.

연방재정부는 14일 거행된 상원상임평가위원회에서 중국의 하이크비전(Hikvision)가 다후아 사의 CCTV가 현재 65 곳의 연방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설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20여 곳의 지역구 사무실에서는 제거 작업이 시행됐고, 45곳에서 곧 철거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라고 했다.

정부 측은 "이번 조치는 사전 예방조치이다"라는 점에 방점을 뒀다.

앞서 리차드 말스 연방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국방부 건물을 비롯 외무부, 법무부 등 연방정부 청사 250여 곳에 설치된 중국의 하이크비전(Hikvision)가 다후아의 CCTV 900대 가량을 모두 철거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호주국립전쟁기념관의 킴 비즐리 관장(노동당 당수, 주미 대사 역임)은 “첩보 활동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캔버라 전쟁기념관에 설치돼 있는 11개의 CCTV를 올해 중반까지 철거할 것이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방정부는 카메라와 더불어 영상 기록기 등도 모두 파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정부는 "국가 안보 개념에 대한 억지 확대 해석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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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February 2023 8:30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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