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약품 규제 기관(TGA)이 멜버른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호주가 더 이상 불안정한 해외 백신 공급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국내 승인 현황
- 2월 16일 ‘아스트라제네카 해외 생산 백신’ 사용 승인
- 3월 21일 ‘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생산 백신’ 사용 승인
- 3월 24일 ‘아스타라제네카 국내 생산 백신’ 첫 번째 백신 테스트 승인 완료
TGA는 지난 일요일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마쳤으며, 수요일에는 개별 배치 별로 품질을 검증하는 “배치 테스트(batch testing)”를 마쳤다.
호주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배치에 대한 승인이 수요일 완료됨에 따라 멜버른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CSL에서는 매주 50만 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출하할 예정이다.
CSL 멜버른 공장에서는 총 5000만 회 분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생산될 예정이다.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수요일 국내 생산 백신이 전국으로 배송될 것이라며 “이제 트럭이 굴러가고 있다”라고 선언했다.
헌트 장관은 수요일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제 호주 전 국민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헌트 장관은 이어서 유럽연합이 호주로 백신을 공급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장애물이 놓여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호주 국내 생산이 가능하기에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원에 출석한 브렌던 머피 보건 차관은 유럽연합이 호주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수송을 차단한 것을 언급하며, 선적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시인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화이자 백신 15만 9000회 분이 호주에 도착했다.
현재까지 호주에서는 31만 2000명 이상이 한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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