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이 퀸슬랜드 주에서 발생한 수십 건의 화재 진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퀸슬랜드 주의 오늘 날씨가 평년 기온에 비해 최고 12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퀸슬랜드 주 달링 다운스에서 발생한 산불이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번져가는 상황에서 오늘 심각한 화재 경고까지 내려지자 긴급 구조 대원들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목요일 오후 투움바의 밀메란 서부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200 헥타르에 이르는 토지가 검게 그을었고, 사이프레스 가든과 포레스트 리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퀸슬랜드 소방 방재청은 오늘 이른 아침 해당 지역에 ‘감시 및 행동(Watch and Act)’ 경보를 발령했다.
주민들에게는 ‘산불 생존 계획’을 따를 것과 “상황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유례없는 산불이 이어지며 퀸슬랜드 주 전역에서는 20만 헥타르 이상이 불에 탔고, 11월 초 이후 20채의 가옥이 유실됐다.
긴 밤 지새운 뉴사우스웨일즈
자욱한 연기가 시드니로 번져가는 와중에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을 위해 밤을 지새워야 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전역에서 발생한 화재 중 현재 7곳의 산불에 비상경보가 내려졌으며, 주 전역에 걸쳐 산불 위험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오늘 아침부터는 상황이 조금 호전되며, 일부 지역의 심각한 산불 경계경보가 ‘감시 및 행동(Watch and Act)’ 경보로 낮춰지기도 했다.
오늘 아침에도 짙은 연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 가운데 시드니 당국은 대기 질 악화가 금요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