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퀸즐랜드주, 바이러스 경보 수준 ‘녹색’에서 ‘황색’으로 상향 조정
- 사회적 거리 두기 힘들거나, 실내 의료 시설, 노년층 주변에서 마스크 착용 권고
퀸즐랜드 주민들이 코로나19 네 번째 유행에 접어듦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받았다.
지난 한 주 동안 주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해 현재 입원 환자 수는 205명을 기록 중이다. 10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1,761명, 사망자는 73명을 기록 중이다.
유럽과 미국을 휩쓴 BQ.1 변이가 브리즈번 북부와 골드코스트에 퍼지며 주말부터 환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목요일 바이러스 경보 수준을 녹색에서 황색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곧 사회적 거리 두기가 힘들거나, 실내 의료 시설, 노년층, 취약계층 주변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는 의미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목요일 의회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네 번째 유행이 온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무도 놀라서는 안된다”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왔다. 퀸즐랜드 주민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가족 중 누군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가족들은 이틀에 한번 신속 항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현재의 감염 확산세는 4주에서 6주 내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벳 다스 퀸즐랜드주 보건부 장관은 주내 백신 접종률이 91.%%를 기록하고 있다며, 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해서는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녀는 의회에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최선의 보호책 중 하나는 부스터 샷 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스 장관은 이어서 “퀸즐랜드 주민들은 몇 번이고 시험대에 올랐고 매번 우리가 이겼다”라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남호주 대학교 생물 통계 역학 석좌 교수인 에이드리언 에스터먼 교수는 “비단 퀸즐랜드주 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유행이 전국적으로 퍼지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스터먼 교수는 “퀸즐랜드주의 선례를 따르고 의료 조언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책임이 다른 주와 테러토리에도 있다. 필요하다면 마스크 착용 조언과 같은 공중 의료 조치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빅토리아주 보건부도 3일 트위터에 빅토리아주가 새로운 코로나19 유행에 접어들고 있음을 경고했고,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 역시 최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케리 챈트 뉴사우스웨일스 수석 의료관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