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퀸즐랜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 3명이 추가된 가운데, 현재 퀸즐랜드주 11개 지방 정부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일주일 더 연장된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신규 지역 감염자 3명에는 7월 9일 부모와 함께 시드니에서 온 12살 소년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퀸즐랜드주 보건 당국은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공항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팔라쉐이 주총리는 오는 금요일 완화될 예정이었던 퀸즐랜드주 11개 지방 정부 지역의 코로나19 규제 조치들이 일주일 간 연장된다고 발표했다. (Brisbane City Council, Logan, Moreton Bay, Ipswich, Redlands, Sunshine Coast, Gold Coast, Noosa, Somerset, Lockyer Valley and Scenic Rim)
팔라쉐이 주총리는 “브리즈번 광역권에 내려진 규제 조치들을 완화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람들이 실망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나 역시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전국적으로 이 같은 감염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넷 영 퀸즐랜드주 수석 의료관은 확진 판정을 받은 12살 소년은 어머니와 함께 미국을 다녀왔으며, 6월 21일 시드니 공항을 통해 호주에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소년과 가족들은 지난주 금요일 콴타스 항공 544편으로 브리즈번에 도착했으며, 엄마와 아들이 집에 도착한 후 아버지에게 먼저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소년의 어머니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아들과 함께 현재 병원에 머물고 있다.
영 의료관은 이어서 다른 확진자인 공항 직원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이 직원은 화이자 백신을 두차례 접종한 여성으로 브리즈번 남부 라타긴디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항 직원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3일간 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 의료관은 또한 한국 정부가 퀸즐랜드주 보건 당국에 “지난주 금요일 입스위치와 브리즈번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퀸즐랜드주 보건 당국은 7월 9일 이 사람이 다녀갔던 노스 입스위치, 브리즈번 공항 등 여러 장소에 대해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영 의료관은 이 남성이 한국에 도착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실제로 이곳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불확실하다며 “이 남성이 현재 이곳에 없기 때문에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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