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개최국 카타르, 에콰도르에 0-2 완패… 개최국 개막전 무패 행진 92년 만에 종료
- BTS 정국, 개막식에서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 열창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에콰도르가 카타르를 2-0으로 완파했다. 월드컵 92년 전통 가운데 주최국이 개막전에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멕시코가 소련과 0-0으로 비긴 1970년 대회 이후 52년 만에 처음이다.
에콰도르는 20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1차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에네르 발렌시아의 맹활약으로 2-0 완승을 이뤄냈다.
스페인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 아래 담금질을 이어온 카타르 선수들은 에콰도르 앞에서 얼어붙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겨냥해 외국 선수들을 귀화시키고 대회 전 6개월간 합숙 훈련을 하는 등 1차전 승리를 준비해 왔다.
에콰도르는 전반 2분 만에 헤딩으로 카타르 골 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아쉬움을 삼켰다.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진출한 에콰도르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기록하며 16년 만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사상 처음으로 아랍 지역에서, 겨울에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8일 결승전까지 29일간 펼쳐진다.

US actor Morgan Freeman (left) made an appearance during the opening ceremony. Source: Getty / (Photo by Michael Regan - FIFA/FIFA via Getty Images)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미르)는 개막식에서 “2022년 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라며 전 세계인의 다양성이 축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언급했다.
카타르 알베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BTS 정국이 카타르의 유명 가수인 알 쿠바이시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 주제가인 ‘드리머스’를 열창해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