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AFC 아시안 풋볼 컵 2023이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 당초 개최국이었던 중국은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2023 AFC 아시안축구컵 개최를 철회했다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 인권단체들은 카타르의 노동개혁이 "너무 뒤쳐졌다"고 비난했다
2022년 카타르는 전 세계 축구의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피파 월드컵을 개최한 첫 중동 국가로 기록된 바 있다.
거대한 야망을 품었지만 다소 제한적인 축구 역사를 보유한 석유 부국인 카타르는 7개의 새로운 경기장과 1개의 주요 경기장을 개보수하는데 12년 동안 97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굵직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스포츠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굳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상당한 인적 비용을 발생시켰다.
카타르의 월드컵 인프라를 구축한 이들은 대부분 이주노동자들이었다.
불법 모집 수수료, 임금 절도, 부상, 원인 불명의 사망과 같은 심각한 수준의 학대를 견디는 수많은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해외에서는 인권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모나시 대학의 한 스포츠 전문가에 따르면, 월드컵 대회가 본격화되면서 모두 "메시에 집중"하고 인권에 대한 문제는 잊어버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모나시 인터컬쳐 랩의 톰 히난(Tom Heenan) 전문가는 "경기장이 지어졌고, 인권 문제는 지나간 과거의 사건에서 발생한 것이며, 이제 사람들은 경기장을 상품으로 소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년에 2023년 아시안 컵이 열리는 이유는?
2023 AFC 아시안 풋볼 컵은 1월 12일부터 2월 10일 사이에 열리며, 호주 대표팀 사커루스와 대한민국 대표팀을 포함한 24개 남자 대표팀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아시아 축구 연맹(AFC)이 주관하며, 2022년 FIFA 월드컵에 사용된 6개의 경기장을 포함해 총 8개의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중국은 2023년에 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지난 5월에 유치 포기 의사를 밝혔으며 AFC가 새로운 개최국을 물색한 결과 호주, 대한민국, 카타르 중 최종적으로 카타르가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Members of Amnesty International hold a banner calling on Qatar and FIFA to compensate the affected migrant workers who made the World Cup possible, in The Hague on 29 November 2022. Source: Getty / Bart Maat/ANP/AFP
'역대 최고의 월드컵'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치 의사를 철회한 뒤 카타르가 아시안컵 개최권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카타르가 이미 최고 수준의 축구대회를 조직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고 필요한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었다고 분석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회를 되돌아보며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역대 최고의 월드컵"이라고 치하했다.
"카타르는 성공적인 월드컵을 치렀고, 일부에서는 역대 최고였다고 평가했다"라고 인판티노 회장은 말했다.
"카타르는 AFC와 매우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일례로 카타르는 향후 몇 년 안에 많은 국제 축구 대회를 후원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