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잡은 반려견?’… 슬로바키아 경찰, 운전자에 벌금

슬로바키아 경찰이 과속하는 자동차의 운전석에 반려견을 앉힌 운전자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Slovakian dog behind car wheel

Slovakian police have fined a driver whose dog was caught behind the wheel of his car. Source: Supplied / Policia Slovenskej Republiky

Key Points
  • 슬로바키아 경찰, 과속 자동차 운전석에 반려견 앉힌 운전자에 벌금 부과
  • 차량 주인, 반려견이 갑자기 무릎 위에 뛰어드는 바람에 찍힌 사진
  • 경찰, 자동차 안에서 어떠한 갑작스러운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아
슬로바키아 경찰은 자동차 운전석에 개로 보이는 것이 앉아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과속 단속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으며, 차량 주인은 반려견 하비노가 갑자기 무릎 위에 뛰어드는 바람에 찍힌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자동차 안에서 어떠한 갑작스러운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을 동영상을 통해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문제의 자동차는 규정 속도를 시속 11㎞나 초과하고 있었고, 사진에 찍힌 반려견은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경찰은 31살 운전자에게 벌금을 부과했지만, 액수는 물론이고 속도위반 혐의인지? 애완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작은 동물이라도 운전 도중에는 여러분의 목숨과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며 반려동물은 항상 안전한 곳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RSPCA의 통계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매년 5,000 마리의 개가 도로에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주와 테러토리의 도로 규칙에서는 승객, 동물,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애완동물을 적절하게 돌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도로 법규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무거운 벌금을 물 수 있으며,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상해를 입힌 경우에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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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October 2023 11:16am
By Eleanor Gerrar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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