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 “인플레이션 낮추기 위한 좁은 길”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화요일 기준 금리 인상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Philip Lowe in a suit and tie

Reserve Bank governor Philip Lowe says there's big risks in allowing inflation to stay high.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Key Points
  • 호주 중앙 은행, 기준 금리 0.25% 포인트 인상
  • 기준 금리 4.1%,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
  •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 “합리적인 기간 안에 인플레이션을 2%~3%로 돌리는데 일조하게 될 것”
호주중앙은행의 필립 로우 총재가 호주는 여전히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궤도에 서 있지만 이 같은 좁은 길에는 위험이 산재해 있다고 경고했다.

화요일 또다시 기준 금리 인상 발표를 한 로우 총재는 금리 인상을 통해서 합리적인 기간 안에 인플레이션을 2%~3%로 돌리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합리적인 속도로 신속히 목표치로 되돌리려는 계획에는 “상당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수요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수 있는 위험성에 특히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기대치를 조정할 것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금리와 실업률은 더 높아지고, 호주 가정의 생활비 압박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호주중앙은행이 이번 달 기준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25% 올렸다. 지난해 5월 이후 12번째 기준 금리 인상이 단행되며 호주의 기준 금리는 4.1%까지 치솟았다.

로우 총재는 최근의 데이터 흐름을 살펴보면 지속적인 서비스 가격 상승을 포함해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수많은 상승 위험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 임금, 주택 가격 데이터들이 모두 예측치보다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로우 총재는 “이러한 위험성과 상당히 장기화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와야 함을 고려할 때 이사회는 추가 금리 인상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6월 기준 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하며 로우 총재는 상황에 따라 추가 긴축 정책이 이뤄질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세계 경제 발전, 가계 지출, 단위 노동 비용 증가 등을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언급한 로우 총재는 임금이 문제가 아니라 2019년 이후 꿈쩍도 하지 않는 생산성 성장 부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우 총재는 “팬데믹이 지나며 생산성 증가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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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June 2023 2:42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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